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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중부도시 시장, 집시 차별 발언으로 270만원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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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중부도시 시장, 집시 차별 발언으로 270만원 벌금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루마니아 중부 도시의 한 시장이 혐오 표현으로 벌금을 물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린 플로리아 트르구레무슈 시장은 페이스북에 유럽연합(EU) 국가는 안정적인 직업과 재정 기반, 교육과 나이 수준 등으로 부모가 될 수 있는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 기준에 맞지 않는 부모에게서는 아이를 빼앗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일할 수 있지만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수입원을 마련하기 위해 아이를 갖는 사람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며 "루마니아에 있는 수많은 집시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우리는 못 본 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U 국가 내에는 약 600만명의 집시족이 있으며, 이들은 특유의 유랑 문화 때문에 오랜 기간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받아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집시족 10명 가운데 9명은 심각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기초 교육과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처지다.
루마니아 반차별위원회는 플로리아 시장이 소수민족의 존엄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1만 레우(약 27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플로리아 시장은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며 벌금을 부과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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