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스리랑카에서 멸종된 줄 알았던 흑표범(SriLankan Panther)의 생존이 확인됐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0/01/21/AKR20200121087300104_02_i.jpg)
21일 데일리미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리랑카 야생동물부는 "센트럴 힐즈에 설치해놓은 원격 카메라에서 작년 10월 흑표범의 활동 모습이 찍혔다"며 "암컷과 수컷, 새끼 두 마리로 구성된 흑표범 가족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흑표범 8개종 가운데서도 스리랑카 흑표범은 희소성 때문에 더 특별하게 여겨졌다. 스리랑카 흑표범은 색깔 돌연변이로 인해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흑표범을 찾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 아칼란카 피니디야 박사는 "흑표범은 더는 역사 속 동물이 아니다"라고 기뻐했다.
말라카 아비와든 박사는 "흑표범이 검은색인 이유는 그들이 대부분 춥고 어두운 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사냥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적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0/01/21/AKR20200121087300104_01_i.jpg)
스리랑카 정부는 흑표범을 포함해 보호종인 표범이 밀렵당하지 않도록 서식지의 순찰을 강화했다.
이달 1일 스리랑카 남부 우다왈라웨 국립공원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표범 한 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를 벌여 4명을 체포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