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우한 폐렴' 확산에 중국 관련 소비주 약세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중국 관련 매출이 큰 국내 화장품·면세·여행업체들의 주가가 21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 업체인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전 거래일보다 3.21% 내린 1만2천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잇츠한불[226320](-2.66%), 한국화장품[123690](-2.46%), 아모레퍼시픽[090430](-2.44%), 한국콜마홀딩스[024720](-2.39%) 등도 내렸다.
여행업체인 하나투어[039130]와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004170]는 각각 3.00%, 2.75% 하락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우한 폐렴 관련 뉴스로 그간 강세를 기록했던 화장품, 면세점, 호텔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부진하다"며 "아무래도 중국에서 발생한 질병이다 보니 중국인 소비 모멘텀이 이전보단 둔화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모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과거 메르스 사태를 돌아보면 이런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하는 건 아니다"라며 "전염병 이슈가 해소되는 시점엔 다시 방향을 바꿀 수 있어 중국 소비주의 단기 조정에 대해선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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