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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부터 BTS까지…팬들이 직접 만든 멕시코 K팝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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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부터 BTS까지…팬들이 직접 만든 멕시코 K팝 전시회
멕시코 K팝 팬클럽 연합해 국립문화박물관서 특별전 개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도심의 박물관에서 'K팝'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마련됐다.
멕시코 국립문화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K팝 특별전'은 멕시코의 K팝 팬들이 직접 준비한 전시회다.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한국 아이돌 그룹의 팬클럽 20여 개가 모인 '멕시코 K팬 연합'이 기획하고, 팬들이 직접 모은 400여 개의 K팝 관련 전시품을 모아 꾸몄다.
전시관에는 여러 K팝 그룹들의 음반과 굿즈, 응원 도구 등부터 현지 언론 기사, 현지 콘서트 티켓까지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됐다.

BTS와 슈퍼주니어, 빅뱅, 샤이니, 동방신기, 워너원 등은 물론 1996년 데뷔한 1세대 아이돌 H.O.T.의 음반도 만날 수 있다.
전시관 곳곳에는 한류의 역사와 현황, 멕시코 젊은 세대들에 있어 K팝이 갖는 의미 등도 설명돼 있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는 특정 기관이 아니라 팬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준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과거 대사관이나 문화원, 연예기획사 등이 K팝 행사 등을 마련해 한류 전파의 씨를 뿌렸다면 이제는 해외 팬들이 자체적으로 자신들의 열정을 공유하고 널리 알리는 단계가 된 것이다.

전시를 기획한 수사나 차베스 타피아는 15일(현지시간) "팬들이 모은 K팝 관련 자료를 통해 멕시코 젊은 세대 내에서 중요한 그룹인 K팝 팬들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시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K팝이라는 문화적 현상이 어디서 왔고 왜 생겨났는지를 이론적·역사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팬들에게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시회를 둘러본 아리아나 에방헬리스타 로페스(20)는 "이렇게 많고 다양한 K팝 관련 자료가 있다는 것에 놀랐다. 팬들이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했을지 짐작이 갔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와 빅뱅을 거쳐 요즘엔 BTS를 즐겨 듣는다는 그는 "처음엔 K팝의 춤과 리듬을 좋아했고 점차 그들의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개막한 전시회는 내달 1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
전시회가 열리는 멕시코 국립문화박물관은 중남미 유일의 상설 한국관이 운영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K팝 특별전을 통해 한국 문화의 '오늘'을 감상한 관람객들은 한 층 아래 한국관에서 한국 문화의 '어제'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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