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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외인 투자기업 정치기부 제한 추진…"아마존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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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외인 투자기업 정치기부 제한 추진…"아마존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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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외인 투자기업 정치기부 제한 추진…"아마존 견제"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 시(市)가 외국인 지분이 일정 수준 이상인 기업에 대해 정치 기부 금지를 추진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시애틀 시의회 산하 선거운동 자금 개혁 특별위원회는 지난 7일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조례안을 통과시켰고, 시의회는 13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이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례안은 외국인 보유 지분이 5% 이상이거나 외국인 한 명의 지분이 1% 이상인 기업은 시장, 시의회 의원, 시 검사장 선거 후보를 지원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이번 조례는 외국인이 지분의 9%가량을 보유한 아마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아마존은 약 2년 전부터 시애틀시와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2008년 시애틀 시의회가 아마존 등을 상대로 직원 수에 맞춰서 세금을 매기는 일종의 '인두세'를 부과하려 했다가 아마존이 이 세금에 반대해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자 시 의회는 4주 후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작년 11월에는 아마존이 시애틀 시의회 선거에서 150만 달러(17억3천만원)를 들여 친기업 후보들을 지원하기도 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정치기부 금지 조례가 통과되면 아마존 등 기업에 인두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지방자치단체가 기업의 정치기부 행위를 제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즈버그시는 이미 2017년 유사한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켰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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