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서호주(WA)주(州) 퍼스에서 남동쪽으로 713km 떨어진 해변 도시 에스퍼런스 인근의 컬 아일랜드에서 한 중년 남성이 백상아리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했다고 5일 호주 전국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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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주 정부 1차산업·지방개발부에 따르면, 희생자는 이날 오후 1시께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가 백상아리에 물려 치명상을 입고 해변으로 나왔으나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핑사고 구조단체인 '서프라이프 세이빙' WA주 지부는 이날 아침 컬 아일랜드에 백상아리가 나타났다는 경보를 트위터 계정에 올린 바 있다.
서호주 당국은 주민들에게 추가적인 주의·경보를 내리고 해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에스퍼런스에서는 상어로 인한 인명 피해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 2017년에는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던 17세 소녀가 백상아리에 물려 사망했고, 2014년에는 한 남성이 상어 2마리의 공격을 받아 왼팔과 오른손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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