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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형제국' 벨라루스에 원유공급 중단…공급가 합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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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형제국' 벨라루스에 원유공급 중단…공급가 합의 못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새해 들어 이웃한 옛 소련 '형제국' 벨라루스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벨라루스의 석유제품 수출도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벨라루스의 국영 석유·화학 기업 콘체른(연합체) '벨네프테힘'은 3일(현지시간) 벨라루스가 외국으로의 석유화학제품 수출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콘체른은 "우리 정유공장으로의 (러시아) 원유 공급 중단으로 초래된 상황과 관련 국외로의 석유화학제품 수출이 잠정 중단됐다"고 전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에서 원유를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수입해 재처리한 뒤 가공 제품을 유럽과 옛 소련권 국가 등 외국으로 수출해 이익을 챙겨왔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연말까지 원유 공급가 문제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에 러시아는 새해 1월 1일부터 벨라루스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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