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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뉴욕증시 '날았다'…3대지수 20~30% 급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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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뉴욕증시 '날았다'…3대지수 20~30% 급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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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뉴욕증시 '날았다'…3대지수 20~30% 급등(종합)
다우 22%·S&P 500 29%·나스닥 35% 각각 상승
'R공포' 딛고 장기 상승 지속…유가·금값도 훨훨
지난 10년간 3대지수 각각 173%·189%·295% 올라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화려한 한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뉴욕증시는 전년 말부터 이어져 오던 경기침체,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 속에 2019년을 출발했지만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한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최고치를 거듭 갈아치우고 최소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 S&P 500 지수-나스닥 6년 만에 최고 상승률
다우지수는 이날 76.30포인트(0.27%) 오른 28,538.4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연간 2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7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49포인트(0.29%) 상승한 3,230.7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61포인트(0.30%) 오른 8,972.6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연간 28.7% 올랐다. 29.6%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2013년 이후 6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S&P 500 지수는 2019년에 35차례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는 연간 35.2%나 올라 3대 지수 가운데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약 6년 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최근 10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닷컴버블' 당시인 1998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특히 대장주 가운데 하나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연간 각각 85%와 55%가량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마켓워치는 2019년 S&P 500 상승분 가운데 애플이 8.19%, 마이크로소프트가 6.59%를 기여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페이스북(2.84%)과 아마존(2.43%), JP모건체이스(2.08%) 순으로 기여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설립자인 네드 데이비스는 성장 및 실적 둔화, 미중 무역전쟁,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란, 고평가된 주가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근심의 장벽'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2019년 뉴욕증시는 한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R의 공포'가 크게 완화되고 세계 경제에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에 합의하면서 훈풍을 탔다.
특히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2010년대를 마감한다는 점에서 언론들은 이들 3대 지수의 지난 10년간 실적에도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지난 10년간 173.67%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89.72%, 나스닥지수는 295.42%나 각각 올랐다.




◇새해 상승기조 지속…상승폭은 둔화 전망
뉴욕증시는 새해에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 1월 15일 백악관에서 서명 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에 나는 2단계 회담이 시작되는 베이징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단계 합의 이후 훨씬 험난할 것으로 보이는 미중 무역협상과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는 미 대선,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주요 투자기관을 비롯해 새해 미 증시 전망치를 내놓은 8개 기관의 S&P 500 지수 평균 전망치(2020년 말 기준)는 3,241.0이다. 이날 기록한 3,230.78보다 살짝 높은 수준이다. 새해에는 비교적 완만하고 밋밋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BMO 캐피털 마켓과 골드만삭스는 2020년 말 S&P 500 지수를 3,400으로 전망했다. 시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300으로 내다봤다.
또 CNBC 방송이 최근 100만달러 이상 투자자산을 보유한 7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2020년 S&P500지수가 최소 5%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지난 6월 65%에서 54%로 감소했다. 자산가들이 기대하는 평균 수익률은 4.0~5.9%에 그쳤다.



◇WTI 34%↑…금값도 9년만에 최고 상승률
뉴욕증시와 함께 2019년 국제유가와 국제 금값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중간 1단계 무역 합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확대 등에 힘입어 한해동안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WTI는 2019년에 34% 상승했으며 이는 2016년 이후 약 3년 만에 연간 기준으로 최고 상승 기록이다. 브렌트유 역시 연간 약 2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도 연간 18%나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 9년 만의 최고 상승이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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