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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반대하든 말든, 이스탄불 운하 건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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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반대하든 말든, 이스탄불 운하 건설할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스탄불 운하 건설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터키 과학기술연구위원회와 터키과학원이 주최한 시상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누군가 반대하든 말든, 우리는 이스탄불 운하를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세계에는 50개가 넘는 운하가 있으며, 이들은 모두 필요에 의해 만들어졌다"며 "이스탄불 운하를 건설함으로써 우리는 두 개의 현대적인 도시를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가 예산을 사용하거나 건설·운영 후 양도(BOT·민간업체가 건설하고 일정 기간 운영한 뒤 국가에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재원 조달 방법을 설명했다.
이스탄불 운하는 마르마라해와 흑해 사이에 총연장 45㎞, 폭 400m 규모로 인공 수로를 만드는 대역사로, 완성되면 현재의 자연적인 바닷길인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서쪽으로 30∼40㎞ 떨어진 곳에 새로운 물길이 만들어진다.
이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인 이스탄불 신공항과 함께 이른바 '에르도안 메가 프로젝트'로 불리며, 터키 건설업계에서는 이스탄불 운하 사업의 규모를 약 160억 달러(약 18조원)로 추산한다.
그러나 지난해 터키 리라화 급락 사태와 맞물려 재정 적자와 대외 부채가 위험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이스탄불 운하 건설은 난항을 겪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5월 국빈 방한에서 우리 건설업체에도 이스탄불 운하 건설 사업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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