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DLF 사태로 경제교육 중요성 부각…평생 경제교육 강화"
경제교육관리위원회…교대·사범대에 금융교육 강좌 개설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규모 원금손실이 발생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노년층의 경제교육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정부가 평생 경제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2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7차 경제교육관리위원회'를 열고 "고령화 사회 등 인구변화에 대응해 현재 다소 부족한 청·장년층, 노년층에 대한 체계적 생애주기별 평생 경제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모든 국민이 평생 경제교육을 받아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면 개인에게 중요한 인적 자본일 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사회적 자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부는 DLF 사태로 어르신을 비롯한 다양한 세대에서 경제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교육 형태를 바꾸고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 차관은 "기존의 '읽기, 글쓰기, 연산'의 3R 교육에서 탈피해 현장 중심의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경제교육을 추진하겠다"며 "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든 경제교육이 가능하도록 '유비쿼터스 경제교육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위원회에서는 학교 경제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과 생애주기별 경제교육 연구 활용 방안 등이 논의됐다.
교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교대와 사범대에 경제·금융교육 강좌 개설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교사를 위한 경제·금융 연수 과정을 신설한다.
도서관, 주민센터, 노인대학 등 지역 커뮤니티를 활용해 생애주기별 경제교육을 추진하고 민간경제교육단체와 협력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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