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한미약품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19일 한미약품[128940]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지출 및 대규모 설비투자의 영향으로 재무구조 저하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016~2018년 연평균 약 1천100억원의 잉여현금흐름상 부족자금이 발생했으며, 올해도 평택공단 마무리 투자 등의 영향으로 저조한 잉여현금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6년 말 45억원에 머물렀던 회사의 순차입금 규모는 올해 9월 말 기준 7천534억원까지 증가했으며, 9월 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의존도 39.0% 등 자산규모 및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기술수출 계약 반환 등을 감안할 때 신약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금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얀센의 'LAPS GLP/GCG(HM12525A)'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 7월 얀센이 기술 반환을 결정함에 따라 회사의 단기적인 현금창출 규모는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등급변동 검토 요인으로 "주요 제품 판매 추이 및 연구개발비 부담에 따른 에비타 창출력 변동, 신약 개발 프로젝트의 단계별 임상 진행에 따른 기술 수출 수수료 변화, 설비투자(CAPEX)에 따른 자금 소요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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