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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독자 항모 산둥함, 랴오닝함과 함께 대만 투입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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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독자 항모 산둥함, 랴오닝함과 함께 대만 투입될 것"
남중국해서 주변국 견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의 두 번째 항공모함이자 최초의 독자 기술로 건조된 항공모함 산둥(山東)함이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과 함께 대만 관련 분쟁에 투입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중국 월간지인 '네이벌앤머천트쉽스'(Naval and Merchant Ships)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 17일 중국 해군에 인도된 산둥함은 중국이 자체 기술로 건조했으며, 지난해 4월 진수해 계속 시험 운항을 해왔다. 재래식 디젤 엔진으로 가동되는 001A 함은 최대 속도 31노트로, 만재 배수량은 7만t이다.
중국 최초의 항모인 랴오닝함은 우크라이나에서 건조하던 미완성 항모를 사들여 개조한 것으로 2012년 정식 배치됐다.
이 월간지에 따르면 미국, 일본 등 외국 군함이 대만의 독립주의 세력을 돕기 위해 나설 경우 산둥함과 랴오닝함이 동시에 작전에 투입돼 이들 외국 군함의 대만 접근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들 항모는 중국 상륙함과 잠수함을 겨냥해 괌 미군 기지에서 발진하는 미군 장거리 폭격기를 막는 역할도 하게 된다.
산둥함과 랴오닝함은 055형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 054형 호위함 4척, 유도미사일 호위함 6척, 보급함 1천, 093B형 핵잠수함 3척 등과 함께 항모 전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미국과 일본 함대의 대만 접근을 막는 것은 인민해방군의 주 임무"라며 "항모 2척으로 운영되는 전단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작전 범위를 중국 연안에서 대만 주변 해상과 공중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 저우천밍(周晨鳴)은 "산둥함과 랴오닝함이 동시에 작전에 투입되면 거의 30대의 J-15 전투기를 발진 시켜 미국 항모 전단의 전투기에 맞설 수 있게 된다"며 "이는 미군의 수적 우세를 효율적으로 상쇄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항모 두 척을 동시에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아직 다른 나라에 공습을 가할 정도의 전력은 아니며, 미국 항모 전단의 존재를 생각할 때 당분간은 방어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대만과 더불어 산둥함이 국제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는 "산둥함이 이끄는 항모 전단은 남중국해에 투입돼 외국 군함과 직접 맞서게 될 것"이라며 "이는 (중국이) 공중과 해상을 지배하게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 90%가량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해변을 따라 자의적으로 경계선 9개(구단선)를 긋고 인공섬을 만들어 군사기지화하는 바람에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브루나이, 대만 등 인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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