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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항미원조' 70주년…"北 온천지구 中 관광객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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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항미원조' 70주년…"北 온천지구 中 관광객 특수 기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항미원조(한국전쟁)' 70주년을 맞는 내년 북한을 찾는 중국인 여행객들로 관광특수가 점쳐지는 가운데 북한의 새 온천지구가 중국인들을 끌어들이는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중국 관영매체가 10일 보도했다.
10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북·중 수교 70주년인 올해에 이어 내년은 중국에서 항미원조로 불리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다.
중국 여행업계와 전문가들은 내년에 이를 기념해 노년층과 한국전쟁 전사자 후손 등 중국인들의 북한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북한이 새로 완공한 온천을 앞세워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점 추진한 평안남도 양덕군의 온천관광지구가 7일 준공식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166만여㎡ 규모의 관광지구에는 실내·야외온천장, 스키장, 승마공원, 여관을 비롯해 치료 및 요양구역과 체육문화기지, 편의봉사시설 등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섰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소재 홍샹(鴻祥) 국제여행사 직원 장 모 씨는 "하루에 500명 정도가 온천 리조트를 이용 가능하다고 들었다"면서 북한을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 대다수가 노년층으로 온천을 선호하는 만큼 호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십년간 북한 관광 루트가 변하지 않았는데, 현대적 시설을 갖춘 온천 리조트로 변화가 생길 것"이라면서 "내년 여행일정표에 온천 리조트를 집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북한의 이러한 노력은 외화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북한 (지도부)의 의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뤼 연구원은 이어서 "개별관광은 유엔의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북한으로서는 다른 방식으로 경제를 발전시키는 게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외국인 대상 온천·의료관광 사업을 전담하는 '치료관광교류사'를 출범시키고, 백내장 수술과 치과 임플란트, 암 치료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타임스는 하지만 "북한의 이러한 (의료) 서비스에 대해 중국인 환자들 사이에 특별한 수요가 없다"는 신중론도 소개했다.
중국 여행업체인 중칭뤼(中靑旅) 지주주식유한회사(CYTS) 관계자는 "북한의 공공의료 분야가 잘 작동한다고 하더라도, 중국인들에게 매력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효과를 입증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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