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준금리 5.15% 동결…추가 인하 예상 뒤집어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가 5일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5.15%로 동결했다.
이날 인도중앙은행(RBI) 통화정책위원회(MPC)의 통화정책 위원 6명은 전원일치로 기준금리를 5.1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중은행과 경제학자들은 기준금리가 추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통화정책위원회가 이런 예상을 뒤집었다.
통화정책위는 "(추가 인하를 위한) 통화정책 공간이 있음을 인식하고 있으나, 성장-인플레이션 역학을 고려할 때 이 시점에서 잠시 멈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올해 들어 내수와 개인 투자를 되살려 경제성장을 촉진하겠다며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35% 포인트의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
올해 6.50%에서 출발해 2월과 4월, 6월에 각각 0.25% 포인트씩, 지난 8월 0.35% 포인트, 10월에는 다시 0.25% 포인트 인하했다.
인도의 기준금리는 인도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 대출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인도는 올해 들어 수출이 감소하고, 기업들의 투자 억제, 소비지출 감소가 맞물려 경기 둔화가 가속됐다.
인도의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작년 2분기 8.0%를 찍은 이후 3분기 7.0%, 4분기 6.6%, 올해 1분기 5.8%, 2분기 5.0%, 3분기 4.5%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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