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 中부총리, 엑손모빌 CEO에 '외국기업 투자 편리화' 강조
"외국 자본에 보다 많은 투자 기회 제공할것"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무역 갈등 속에 한정(韓正)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가 미국 거대 석유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외국 기업에 대한 투자 편리화를 강조했다.
이는 미·중 무역 협상 중 미국 측이 요구하는 대중국 투자 자유화에 있어 성의를 표시할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한정 부총리는 전날 미국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CEO를 만나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호전 추세는 변함이 없다"면서 "중국 시장은 발전 잠재력이 커서 외국 자본에 보다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중국은 경제 세계화를 확고히 지지하며 다국적 기업은 경제 세계화의 추진자"라면서 "중국은 시장화와 법치화, 국제화된 기업 환경 조성을 추진하며 외국기업 투자의 편리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엑손모빌이 중국 투자를 확대해 광둥(廣東)성 후이저우시에 석유화학단지를 조기 조성하는데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이에 우즈 CEO는 엑손모빌이 대중국 투자에 관심이 많다면서 중국과 장기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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