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한식당 '라연', 프랑스관광청 선정 150대 레스토랑에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프랑스관광청이 선정하는 전 세계 150대 최고 레스토랑에 올랐다.
서울신라호텔은 라연과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 일식당 '아리아께'가 프랑스의 미식 가이드인 '라 리스트 2020(LA LISTE 2020)'에 등재됐다고 3일 밝혔다.
라연은 라 리스트에서 한국 레스토랑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4점을 받아 유일하게 상위 150위 안에 들었고, 콘티넨탈과 아리아께는 1천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라연은 2017년 한국 최초로 500위 안에 든 데 이어 지난해 200위, 올해 150위 안에 안착하며 순위를 높였다.
라연은 '예와 격을 갖춰 차려낸 최고의 한식 정찬'을 주제로, 전통의 맛을 세심하고 세련되게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제철 식재료와 정통 조리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서울신라호텔은 설명했다.
라연은 올해 라 리스트 공식 만찬에 한국 레스토랑으론 유일하게 초대돼 한국의 전통 미식을 느낄 수 있는 카나페 5종과 전통주 2종을 선보였다. 공식 만찬에는 전 세계 레스토랑 중 7곳만이 초청된다.
라 리스트는 프랑스 관광청이 지난 2015년부터 전 세계 1천대 레스토랑을 발표하는 미식 가이드로, 온라인 관광·미식 사이트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등에 실린 전 세계 유명 레스토랑 리뷰, 전 세계 요식업자 설문 등을 총망라해 결정된다.
올해 라 리스트엔 서울신라호텔 3곳 외에 '밍글스', '권숙수', '정식당', '랩24', '가온', '류니끄', '알라프리마', '코지마', '피에르 가니에르', '라미띠에', '스시선수', '스시조', '주옥', '도림' 등 17개 한국 레스토랑이 포함됐다.
1위는 옛 파리 조폐국의 '기 사부아', 뉴욕의 '르 베르나르댕', 도쿄의 '류긴', '수가라보'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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