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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서안 헤브론에 새 정착촌 건설 계획…팔레스타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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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서안 헤브론에 새 정착촌 건설 계획…팔레스타인 반발
팔레스타인 간부 "미국의 식민지배 정당화 결정 결과물"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 정부가 요르단강 서안의 최대 도시 헤브론에 새로운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겠다고 밝혀 팔레스타인의 반발을 사고 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일(현지시간) 헤브론에 새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승인했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방송과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베네트 장관은 새 정착촌이 건설되면 헤브론에 사는 유대인이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헤브론에는 팔레스타인인 약 20만명과 유대인 약 8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외신은 이스라엘이 실제로 헤브론에서 새 정착촌을 착공할 때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요르단강 서안 남부에 있는 헤브론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선조나 선지자로 여기는 아브라함(아랍권의 이브라힘)과 그 자손의 무덤이 있는 역사적인 도시다.
그러나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들의 물리적 충돌이 종종 빚어지는 분쟁지역이다.
지난달 30일에는 헤브론 남서부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10대 소년에게 총을 쏴 숨지게 했다.
이스라엘군은 사망한 소년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 차량을 향해 화염병을 던졌기 때문에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헤브론 정착촌 건설 계획에 반발했다.
헤브론을 포함한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승리한 뒤 강제로 점령한 지역이다.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일반적으로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을 불법으로 간주하지만, 이스라엘은 계속 정착촌을 확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정치인인 타이스르 아부 스테이네 헤브론시 시장은 이스라엘 국방부의 결정이 지역 내 긴장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사에브 에레카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사무총장은 트위터에서 헤브론 내 새 정착촌 건설 계획에 대해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려는 미국 결정의 첫 결과물"이라고 비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18일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이 국제법에 어긋나는 것으로 더는 간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기존 외교적 입장을 41년 만에 뒤집고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반발을 불렀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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