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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젤렌스키 전화통화…내달 파리 회의 앞두고 현안 논의
"반환 우크라 군함 문제, 우크라 경유 가스관 이용 문제 등 다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내달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4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25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이 전화 통화를 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12월 9일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노르망디 형식'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노르망디 형식 회의는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독일·프랑스 간의 4자 형식 회담을 일컫는다.
통화에선 2018년 11월 케르치 해협에서 러시아군에 나포됐다가 최근 본국으로 반환된 3척의 우크라이나 군함 관련 문제가 논의됐다고 크렘린궁은 소개했다.



또 유럽행 가스의 우크라이나 경유 문제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가스 직수입 재개 문제 등도 거론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행정실도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반환된 우크라이나 군함들에서 사라진 모든 무기와 장비, 서류 등을 돌려줘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또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유럽연합(EU) 3자 간 가스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행정실은 설명했다.
내달 9일 프랑스 파리에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돈바스 지역)에서 2014년부터 계속돼 오고 있는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무력 분쟁과 돈바스 지역의 자치권 부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노르망디 형식 정상회의가 열린다.
러시아는 이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해 11월 흑해에 면한 케르치 해협에서 불법 월경 혐의로 나포했던 우크라이나 군함 3척을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측에 돌려줬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반환된 군함들에서 약 30점의 무기와 탄약, 통신 설비, 항법 장치 등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면 이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현재 EU 국가들로의 러시아산 가스 수출에 이용돼온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 관련 계약 연장 문제를 두고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는 옛 소련 시절 건설된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을 통해 유럽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그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통과 수수료를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10년 기간의 가스 경유 관련 계약은 올해 12월 31일 종료될 예정이어서 갱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현재 갈등 관계에 있는 우크라이나를 우회하는 가스관들을 건설 중이어서 이 가스관들이 완공되면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가스관 이용을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소비용 가스의 러시아 직수입도 중단한 상태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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