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경찰, '냉동 트럭 비극' 20대 용의자 추가 기소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경찰은 지난달 발생한 '냉동 트럭 비극' 사건과 관련해 20대 남성을 추가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북아일랜드 아마주 출신의 크리스토퍼 케네디(23)는 지난 22일 오전 버킹엄셔 인근 M40 고속도로에서 체포됐다.
그는 영국 이민법 위반 의뢰, 인간 착취를 위한 운송 주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오는 25일 첼름스퍼드 치안판사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1시 40분께 영국 런던에서 동쪽으로 20마일(약 32km)가량 떨어진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베트남인 39명의 시신이 담긴 화물 트럭 컨테이너가 발견됐다.
이들은 영국에 밀입국하려다 냉동 컨테이너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자신의 대형 트럭에 해당 컨테이너를 적재해 운반했던 운전사 모리스 로빈슨(25)을 과실치사,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별개로 컨테이너를 벨기에 제브뤼헤 항구로 날랐다가 아일랜드에서 체포된 이먼 해리슨(22)의 영국 송환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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