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차기 기업은행장, '낙하산 인사' 배제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의 임기 종료를 한달여 앞둔 22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차기 기업은행장 인선은 '낙하산 인사 배제'를 대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여러 인사, 특히 많은 관료 출신 인사들이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다음달 27일에 3년의 임기를 끝낸다.
금융노조는 "기업은행은 내부 출신 행장 체제에서 외형적인 성장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실현하는 데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공공기관장으로서 물의를 일으켰던 대다수 사례는 낙하산 인사들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행장 선임에서 어떤 형태로든 낙하산 인사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어떤 투쟁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수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통상 기업은행장의 선임엔 정부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해왔다.
이에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2017년 금융 공공기관장 선임 절차를 투명성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하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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