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 북부 학교 공격…3명 사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쿠르드 민병대(YPG)가 터키군이 통제하는 시리아 북부 마을의 학교를 공격해 민간인 3명이 숨졌다고 터키 국방부가 밝혔다.
터키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PKK(쿠르드노동자당)/YPG는 공격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평화의 샘' 작전 구역인 탈 아브야드 쿠른 마을의 학교를 공격해 무고한 시민 3명이 숨지고 어린이를 포함한 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터키는 지난달 9일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민병대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 조직인 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시리아 국경을 넘어 YPG를 격퇴하기 위해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했다.
터키군은 시리아 북부 국경도시인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 120㎞ 구간을 장악했으며,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 밖으로 YPG가 후퇴하는 조건으로 지난달 22일 군사작전을 중단했다.
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은 휴전 합의대로 철수를 완료했다고 주장하나, 터키-시리아 접경지대에서는 일부 쿠르드 세력과 터키군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지난 18일 YPG가 완전히 철수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며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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