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서 현수교 붕괴…차량 최소 2대 강물 추락
사상자·실종자 아직 정확히 파악안 돼…지역일간지 "최소 1명 사망"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남부 툴루즈 인근의 한 교량이 붕괴해 차량 최소 두 대가 다리 아래 강물로 추락했다.
사상자와 실종자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최소 1명이 숨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께 툴루즈 북쪽 30㎞ 지점의 미르푸아 쉬르 타른과 베시에르를 잇는 71번 지방도로의 교량이 붕괴했다.
이 교량은 길이 150m, 폭 5m 철제 현수교로, 교량이 붕괴하면서 다리 위에 있던 승용차 한 대와 트럭 한 대 등이 다리 아래 타른강으로 추락해 가라앉았다.
오트가론도의 조르주 메리크 도지사는 AFP통신에 교량 사고로 3대의 차량이 추락했다고 밝히는 등 피해 규모도 발표 주체에 따라 제각각인 상황이다.
지역 일간지 '라 데페슈 뒤 미디'는 교량 붕괴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15세 청소년)했다고 보도했지만, 당국은 사상자·실종자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들에서는 실종자가 6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다리의 붕괴 원인에 대해 라 데페슈 뒤 미디는 현수교의 무게 제한인 19t을 초과한 대형 트럭이 교량에 진입한 직후 다리가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방대와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잠수사를 투입하는 등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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