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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현대산업개발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재무 안정성 저하 불가피…아시아나항공은 상향 검토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재무 안정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면서 장단기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되면 현대산업개발은 인수 대금 지급, 대규모 유상증자 실시에 의해 회사의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의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고려하면 이번 인수에 따른 자금을 부담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재무 여력이 축소돼 인수 후 현재의 우수한 재무 안정성이 저하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또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인수가 확정되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안정성 지표가 개선되고 HDC그룹에 편입돼 자본시장 내 신뢰도 회복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용등급 상향 조정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본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을 모니터링한 뒤 인수가 완료되면 두 회사의 최종 신용등급 변동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나이스신평은 재무적투자자(FI)로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래에셋대우[006800]에 대해서는 "연간 창출할 수 있는 이익 규모를 고려하면 이번 투자로 인한 재무 건전성 저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의 불확실성과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부정적 평가가 나왔으며 주가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jae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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