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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차량 제한속도 130㎞→100㎞ 하향…"배기가스 줄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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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차량 제한속도 130㎞→100㎞ 하향…"배기가스 줄이려"
질소산화물 등 온실가스 감축 목적…유럽서 가장 낮은 제한속도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네덜란드가 대기오염 물질인 배기가스 감축을 위해 낮 동안 도로에서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130㎞에서 100㎞로 낮출 방침이다.
13일 BBC방송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미세먼지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제한속도 하향 조치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내각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새로운 제한속도는 2020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규제 내용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야간(오후 7시∼익일 오전 6시)에는 원래대로 제한속도가 130㎞로 되돌아간다.
이번 조치는 암모니아와 질소산화물 같은 대기오염 물질로부터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유럽연합(EU) 법률에 근거해 네덜란드 대법원이 지난 5월 도로, 주택, 공항 등에 대한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판결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암모니아와 질소산화물 등 질소계 배기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보다 더 강력한 '온실가스'로 알려져 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번 제한속도 하향조치와 관련, 단기적 조치이기는 하지만 내각이 함께 산뜻한 합의를 도출한 데 대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제한속도가 대부분 130㎞인 유럽에서 키프로스와 함께 가장 낮은 제한속도(100㎞)를 둔 나라가 된다.
지난달 네덜란드 농부들은 배출가스 저감대책의 하나로 가축 사육두수 감축방안이 거론되자 대규모 '트랙터 시위'를 벌여 최악의 도로 정체를 빚기도 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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