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마트라섬 경찰서 자폭테러…1명 사망·6명 부상(종합)
범죄경력조회서 발급 빌미로 경찰서 들어와…신원·배후세력 수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메단시 경찰서에서 13일 오전 8시 45분께(현지시간)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테러범 1명이 숨지고, 경찰관 등 6명이 다쳤다.
콤파스TV 등이 방송한 영상을 보면, 경찰서 구내에서 갑자기 하얀 연기가 치솟고 경찰관과 주민들이 주차장으로 쏟아져 나왔다.
곧바로 경찰이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해 추가 폭발물이 있는지 확인했다.
경찰 당국의 브리핑에 따르면 테러범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범죄경력조회서(SKCK)를 발급받고 싶다며 경찰서 구내에 들어왔다.
용의자가 재킷을 입고 있는 것을 보고 경찰관이 옷을 열어보라고 요구하는 순간 폭발물이 터졌다.
테러범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경찰관 4명과 비정규직 직원 1명, 민간인 1명 등 6명이 부상했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으며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4대가 유리가 깨지는 등 파손됐다.
경찰은 숨진 테러범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그가 이슬람국가(IS)나 IS 연계 테러 단체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 소속인지, 아니면 단독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수사하고 있다.
지난 8월 17일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에는 IS 추종자가 자바섬 수라바야 경찰서에서 낫을 휘둘렀고, 지난달 10일에는 위란토 당시 정치법률안보조정 장관이 JAD 조직원에게 흉기로 피습당했다.
인니 수마트라섬 경찰서 자살폭탄테러…한 명 사망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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