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K팝'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 오른다
캐스팅 거쳐 제작 작업…2017년 오프브로드웨이서 호평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을 주제로 하는 뮤지컬 'K팝'(K-POP)이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를 목표로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브로드웨이 전문 매체인 '플레이 빌'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공개 캐스팅이 진행된다.
대부분의 배우는 아시아계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국 대중문화의 주류인 브로드웨이에서 아시아계가 공연을 주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뮤지컬 'K팝'은 한국의 대형 기획사가 K팝 가수를 훈련시켜 미국 시장에 진출시키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솔로, 남성그룹, 걸그룹 등을 내세워 K팝의 독특한 비즈니스 방정식을 조명한다. 팝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겪어야 하는 인종차별적 편견도 비판적인 시각에서 담아냈다.
한인 2세 극작가 제이슨 김이 극본을 썼고, 헬렌 박이 작곡가로 참여했다.
구체적인 제작 일정 또는 공연 무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뮤지컬 'K팝'은 지난 2017년 9월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매진 행렬을 이어갔고, 미 언론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오프 브로드웨이는 500석 미만의 소극장으로, 브로드웨이 진출의 시험대로 통한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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