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달리던 열차서 가스통 폭발…최소 65명 사망(종합)
"가스 스토브로 아침 식사 준비하다 사고…객실 3칸 소실"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3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펀자브주 라힘야르칸을 달리던 열차에서 조리용 가스통이 폭발해 최소 65명이 숨지고 40명 이상이 다쳤다.
익스프레스 트리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라왈핀디로 향하던 열차에서 가스통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객차 3칸이 소실됐다.
당국은 "일부 승객들이 규정을 어기고 열차에 가스 스토브를 가져와 아침 식사를 준비하다가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셰이크 라시드 아마드 파키스탄 철도부 장관은 "사고 현장 보고에 따르면 65명 이상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며 "희생자 중 일부는 불길을 피해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렸다가 숨졌다"고 말했다.
불은 현재 모두 꺼졌으나,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이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처음에는 사망자 수가 13명으로 알려졌으나, 급격히 증가했다.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사고 지역의 모든 병원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는 한편 부상자들에게 가능한 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올해 7월 열차 사고로 24명이 숨지는 등 낙후된 철도 시설로 인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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