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수경찰'이라더니 폭력조직 비호혐의 조사받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哈爾濱)의 한 '우수 경찰'이 폭력조직 비호 등의 혐의로 감찰기구인 기율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고 베이징(北京)일보 계열 매체 창안제즈스(長安街知事)가 28일 전했다.
하얼빈시 공안국 형사 지대(支隊) 부지대장인 처푸빈(車福濱·47)은 '헤이룽장성 우수 인민경찰', '하얼빈을 감동시킨 올해의 인물' 등 각종 명예 칭호를 50여차례 받았고, 1등 공훈 2번, 2등 공훈 1번, 3등 공훈 4번 등 표창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처 부지대장은 2013~2015년 하얼빈시 후란(呼蘭)지국 부국장으로 근무 당시 이 지역의 '4대 폭력조직'을 비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폭력조직은 후란구 지역에서 난방, 부동산, 버스운행, 상업·무역 등 분야에서 시장을 독점하면서 상인들을 괴롭히고 대중들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창안제즈스는 "폭력조직이 있으면 반드시 소탕하고 악한 세력이 있으면 반드시 제거한다는 중앙정부의 굳은 결의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