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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中 심장부서 "남중국해 당사국들, 국제법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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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中 심장부서 "남중국해 당사국들, 국제법 준수해야"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베트남의 영유권 분쟁이 고조된 가운데 베트남이 중국의 심장부에서 남중국해에서의 국제법 준수를 요구했다.
23일 베트남뉴스통신(V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부 장관은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열린 샹산포럼 전체회의에서 "강대국 간의 경쟁, 영유권 분쟁, 비전통적 안보 이슈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남중국해가 수많은 안보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릭 장관은 그러면서 "안보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분쟁 해결과 국제관계에서 상호 존중과 법치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릭 장관은 또 "당사국들은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동반자 정신으로 각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베트남은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국회 연설에서 "최근 베트남 영해에 대한 침범을 포함해 남중국해 상황이 복잡해졌다"면서 "베트남은 독립과 주권, 영토 보존 문제에 있어서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해변을 따라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인공섬을 건설한 뒤 군사 기지화해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인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중국 해양탐사선 '하이양 디즈 8호'가 지난 7월 3일 자국 해안경비대 경비함의 호위를 받으며 베트남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뱅가드 뱅크 인근 해역에 진입한 뒤 3개월 이상 탐사 활동을 해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된 상태다.
베트남 정부는 그동안 자국 경비함을 파견해 대치상황을 만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에 수차례 항의했지만, 중국은 자국 영해라고 맞서고 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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