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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마트] 그 시절 우리의 추억, 싸이월드…옮겨 담을 기회는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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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스마트] 그 시절 우리의 추억, 싸이월드…옮겨 담을 기회는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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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클리 스마트] 그 시절 우리의 추억, 싸이월드…옮겨 담을 기회는 주자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비록 날마다 들여다보진 않더라도, 집에 불이 나면 가장 먼저 생각날 만한 물건이 옛 사진첩이다.
    우리나라 누리꾼들에게는 싸이월드가 그런 존재인 것 같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밀려 웹브라우저의 즐겨찾기에선 이미 오래전에 지워졌을 테지만, 경영난에 폐쇄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이 최근 전해지자 절절한 사연들이 줄줄이 몰려들었다.
    한 누리꾼은 싸이월드 관련 기사에 "헉 우리 엄마 아빠 달달한 연애 시절 이야기가 담겨있고 나 아기 때 사진 많이 올려놨는데 ㅠㅠ 제발 열어줘요"라고 댓글을 남겨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SNS란 말이 등장하기도 전에 수천만 명을 1촌으로 연결했던 싸이월드에는 저마다의 십여년 전 추억이 쌓여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싸이월드가 예전처럼 돌아갈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인터넷 업계에서 한 번 내리막을 타기 시작한 서비스가 다시 살아난 사례는 사실상 찾아볼 수 없다. 인터넷 서비스의 유행은 순식간에 급변하고 한 번 지나간 흐름을 다시 돌리기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싸이월드는 본업이 SNS에 밀린 것은 물론이고 뉴스 서비스·가상화폐 발행 등 경영난 타개를 위한 몸부림도 모두 실패하면서 직원 월급조차 밀린 상황이다.
    사실 누리꾼들도 싸이월드의 부활까지 기대하지는 않는 것 같다.
    다만, 마지막으로 추억을 옮겨 담을 기회는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때 불통 상태였던 접속은 현재 대부분 복구돼 글은 읽을 수 있지만, 아직도 미니홈피나 클럽의 사진은 거의 뜨지 않는다.
    한 누리꾼은 "한 번에 백업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유료로 판다면 사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아 많은 추천을 받았다. 그만큼 싸이월드에 담긴 추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현실적으로 실현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수많은 '디지털 수몰민'의 사연과 우리나라 IT 역사의 한 장을 차지한 싸이월드의 쓸쓸한 말년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외면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ljungber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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