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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렌털도 차별화…수도관케어·여성기사·빅데이터까지
렌털 핵심시장 정수기 놓고 서비스 혁신으로 경쟁력 확보 전략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수도관 케어, 여성기사 안심 설치, 빅데이터 추천 서비스 등 정수기 렌털 시장에 전에 없던 신(新)개념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내년 10조원대로 성장이 예상되는 가정용 렌털 시장의 핵심인 정수기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려는 서비스 혁신 노력으로 풀이된다.


21일 렌털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렌털 업체들은 정수기 렌털 고객들의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고 이에 맞춰 세분화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루헨스는 특수 장비로 정수기에 연결된 외부 배관의 녹물과 각종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수도관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정수기 관리 서비스가 기기에 국한됐지만, 실제로는 정수기 외부에 연결된 수도관까지 기기 성능과 수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착안한 서비스다.
루헨스 관계자는 "최근 터진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수도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국산 정수기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 수준인 만큼 새로운 고객 경험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한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별로 알맞은 정수기 필터와 제품을 추천해주는 '워터맵 서비스'를 출시했다.
'워터맵 서비스'는 국내 각지의 물을 채취·분석해 수질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 뒤 고객 가정의 수질 환경을 파악하고, 이에 따라 필터와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먹는 물 수질 기준 항목을 비롯해 양이온과 음이온 등 다양한 수질 항목을 점검해 고객 가정의 조건과 장소에 적합한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대렌탈케어는 업계 최초로 여성 엔지니어를 공모해 '여성 안심 설치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렌털 업계에서 단순 필터 교체나 고객 상담이 아니라, 상품 설치와 애프터서비스(AS)를 전담하는 전문 기술직인 엔지니어를 여성으로 대거 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렌탈케어는 올해 최대 40여명의 여성 엔지니어를 모집하고, 전문 교육 과정을 거친 뒤 '여성 안심 설치 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최근 정수기 렌털 시장이 급성장하고, 정수기와 연계한 결합상품 가입 마케팅도 활성화하면서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기기 성능이나 품질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된 상태에서 서비스 차별화와 혁신이 핵심 경쟁력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렌털 업계로선 시장의 핵심 상품인 정수기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생활패턴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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