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군 건군 70주년 에어쇼…미사일 장착 젠-20 선보여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이 중국 공군 건군 70주년 에어쇼에서 미사일을 장착한 채 대중에 공개됐다.
18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열린 중국 공군 70주년 대외 공개 행사 에어쇼에서 젠-20 두 대가 미사일로 무장한 채 나란히 비행했다.
젠-20이 미사일을 장착한 채 비행하는 모습이 대외적으로 공개된 것은 지난해 주하이(珠海) 중국군 에어쇼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는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젠-20이 무장한 채 에어쇼에 참가한 것은 젠-20이 전투 시나리오에 활용이 가능하고, 작전 수행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젠-20은 현재 중국 최고의 조종사들이 배치된 안후이(安徽)성 우후(蕪湖)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황하이(王海) 대대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5세대 중장거리 전투기인 젠-20은 2011년 1월 시범 비행을 거쳐 2016년 주하이 에어쇼에 처음 공개됐다. 지난해 2월 각 부대에 배치됐으나 주로 테스트용으로 활용돼 왔다.
이번 에어쇼에서 공개된 젠-20의 모습은 테스트용을 넘어 실제 작전 수행에 활용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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