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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탄핵조사에 적극 협조"…백악관 '거부' 방침에 선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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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탄핵조사에 적극 협조"…백악관 '거부' 방침에 선그어
AFP "트럼프 방침과 명백히 단절한 것"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트럼프 행정부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의회에 협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의회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에스퍼 장관의 발언은 지난주 백악관이 하원의 탄핵 조사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협조하지 않겠다는 공식 방침을 내놓은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다만 뒤이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백악관도 국방부 자료 공개에 대한 권한이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행정 당국자나 트럼프 대통령이 자료 공개를 제한할 순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각료가 '백악관 지침'에 선 긋기를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AFP통신은 "탄핵 조사에 대한 트럼프 방침과 명백히 단절한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눈 지난 7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4억 달러(약 4천800억원) 규모의 군사원조를 대가로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원 탄핵조사단은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관련 의혹에 연루된 기관에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며, 주요 인사들에 대해선 청문회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이에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은 탄핵 조사가 "근거 없고 위헌적"이라며 조사에 협력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지난주 하원에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국무부 관료들에 대한 하원의 출석 요구가 있자 "이는 전문가들에 대한 협박"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국무부는 핵심 증인 중 한 명인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에게 의회 증언을 거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대해 "권한 남용이자 조사 방해"라며 추후 탄핵 사유에 혐의를 추가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s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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