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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경제개발청 "국제적 성장 꿈꾸는 한국 스타트업 지원"


(마나마=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한국 스타트업이 바레인에서 5명을 돈을 주고 고용한다면 바레인경제개발청(EDB) 전문가 100명의 무료 지원을 받게 됩니다"
데이비드 파커 EDB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의 대기업뿐 아니라 국제적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이 바레인을 진출 중심으로 삼는다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커 CIO는 "한국은 창의성,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성에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메이저' 국가다"라고 평가하면서 "한국의 스타트업이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시장에 눈을 돌린다는 점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DB는 바레인과 중동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는 투자자가 처음 전화를 할 수 있도록 설립된 기구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국제적 성장을 꿈꾸는 한국의 스타트업에 바레인이 중동에서 허브 역할을 하려 한다"라며 "바레인이 그런 장점을 지녔는데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아 2년 전 한국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라고 설명했다.
걸프의 소국인 바레인은 1930년대 걸프 지역에서 가장 먼저 석유가 발견됐지만, 매장량이 많지 않아 최근 산유량이 하락세다.
이 때문에 바레인 정부는 여느 중동 산유국보다 서둘러 탈(脫)석유 시대를 대비해 '경제 비전 2030' 계획을 수립, 산업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국 기업, 투자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2000년 EDB를 설립했다.
EDB에서는 ▲중동·바레인 경제, 비즈니스 환경 관련 최신 정보 ▲바레인 진출 시 회사 등록, 면허, 비자발급, 사무실, 가족 이주 ▲진출 사업 시장 조사와 협력 가능 회사 네트워킹 ▲법률·규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기구의 추진력과 위상을 높이려고 살만 빈 하마드 알칼리파 바레인 왕세자가 의장을 맡았다.


파커 CIO는 이미 중동의 허브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언급하면서 "두바이보다 낫다고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중동 진출 지점을 결정하지 않은 한국 회사에 바레인을 또 다른 옵션으로 고려해보라고 강력히 조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바이는 특정 지역을 '프리존'(자유무역지대)으로 지정한 모델이지만 바레인은 국토 전체가 프리존이다"라며 "엄청나게 비싼 도시가 된 두바이에서 여러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봤는데 장기적으로 어느 곳에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검토해보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특히 핀텍스, ICT, 헬스케어와 같은 분야의 스타트업이라면 바레인이 최적지가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바레인이 지리적으로 걸프의 중심이지만 그만큼 중동 내 정치·군사적 긴장에 노출됐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 "지난 25년간 투자업계에서 일한 경험에 비춰보면 세계 어느 곳이든 긴장과 불확실성이 없을 때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국인 영국과 바레인이 안보상 위험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3년 반 전 바레인에 처음 왔을 때 6주 만에 외국 대표단이 처음 왔는데 지금은 매일 방문하는 걸 보면 그들이 이곳에서 기회를 봤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바레인은 작은 나라인 만큼 혁신적 사업가라면 임계점까지 시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라며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비즈니스 무상 지원 기구인 EDB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약속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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