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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英여행업체 '토머스 쿡' 지점, 라이벌 업체가 인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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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英여행업체 '토머스 쿡' 지점, 라이벌 업체가 인수키로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지난달 파산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업체인 토머스 쿡(Thomas Cook)의 지점을 라이벌 여행업체가 인수한다.
9일(현지시간) 공영 BBC 방송, AFP 통신에 따르면 선덜랜드에 기반을 둔 영국 여행업체인 '헤이스 트래블'(Hays Travel)은 이날 성명을 통해 토머스 쿡의 영국 내 555개 지점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헤이스 트래블은 이미 토머스 쿡 전 직원 421명을 채용했으며, 이번 인수로 수천 명을 추가로 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헤이스 트래블 창업자인 아이린 헤이스와 존 헤이스는 "토머스 쿡은 매우 사랑받았던 브랜드이자 영국 및 글로벌 여행업계의 기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번 합의로 헤이스 트래블은 영국 내 555개 토머스 쿡 지점을 인수해 실직한 토머스 쿡 직원들 중 상당수에 재고용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이스 트래블은 이번 인수로 지점은 3배, 인력은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토머스 쿡 파산 관재인은 이번 인수가 토머스 쿡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키지 상품에서 개별적인 자유여행으로 여행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는 추세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서 막대한 부채에 시달린 토머스 쿡은 자금 수혈 계획이 실패하면서 지난달 23일 파산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토머스 쿡을 이용해 해외여행에 나선 자국민 14만명의 본국 귀환 작전을 마무리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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