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기대치 넘은 3분기 실적에 강세(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임미나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3분기 시장 눈높이를 넘어선 잠정실적을 발표한 8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5% 오른 4만8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우[005935]도 1.28% 오른 3만9천50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치)이 7조7천억원이라고 이날 개장 전 공시했다.
이는 작년 동기(17조5천700억원)보다 56.2% 줄었으나 전 분기(6조6천억원)보다는 16.7%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증권사 전망 평균치(약 7조1천85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매출은 62조원(잠정)으로 지난해 3분기(65조4천600억원)에 비해 5.29% 감소했으나 전 분기(56조1천300억원)보다는 10.5%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시장 전망치 상단(7조원대 중반)을 소폭 넘는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 수준에 머무르며 기대치 상단(60조원대 중반)에 못 미쳤다"며 "이번 실적 호조는 ★IM(IT·모바일)·디스플레이 부문을 중심으로 한★ 영업 개선 외에도 원가 절감 등 비용 통제 또는 일회성 이익에 일부 기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3천억원, IM 2조5천억원, 디스플레이 1조2천억원, 소비자 가전(CE) 6천억원 등으로 추산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대폭 웃돌았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3조3천억원, IM 2조4천억원, 디스플레이 1조2천억원, CE 8천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의 경우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한일 무역분쟁에 따른 사전 수요 발생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의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율)가 각각 29%, 10%로 사측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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