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의 무역적자가 확대된 가운데 중국과의 상품수지 적자는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8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549억달러로 전달보다 1.6%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출은 2천79억달러로 0.2% 증가한 데 비해 수입은 2천628억달러로 0.5% 늘어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 1일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9월부터 추가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관세 발효에 앞서 기업 등이 수입을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9월1일부터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일부에 대해 15%의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증가했다.
같은 달 중국과의 상품수지 적자(계절 조정치)는 전달의 296억달러에서 289억달러로 약 2.3% 줄었다.
수입은 389억달러로 소폭 줄은데 비해 대두를 포함한 수출은 100억달러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대중 수출은 5개월 만의 최대 수준이다.
올해 1~8월 대중 상품수지 적자는 전년 같은 기간의 2천701억달러에서 2천384억달러로 11.7% 줄었다.
유럽연합(EU)과의 상품수지 적자는 153억달러로 23.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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