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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시위했던 수단 학생 풀어줘라" 이집트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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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시위했던 수단 학생 풀어줘라" 이집트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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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시위했던 수단 학생 풀어줘라" 이집트에 항의
수단 정부, 자국주재 이집트 대사 초치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수단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시위하다 체포된 수단 학생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수단 정부는 이날 자국 주재 이집트 대사를 불러 최근 이집트에서 수단 남학생 왈리드 압둘라흐만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점에 항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수단 외무부는 "(수단 주재) 이집트 대사는 왈리드 압둘라흐만의 구금에 대한 가족의 우려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또 이집트 정부가 카이로 주재 수단대사관 관계자들이 압둘라흐만을 만나도록 허용하지 않는데 항의하고 압둘라흐만의 법적 권리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단 수도 하르툼의 외무부 건물 주변에서는 수단 국민 수십명이 압둘라흐만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21일 카이로에서 수백명이 엘시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알렉산드리아, 수에즈 등 다른 여러 지역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있었다.
이번 시위는 스페인에 망명 중인 이집트 사업가인 모하메드 알리가 온라인에서 엘시시 대통령과 군부의 부패를 주장하고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면서 촉발됐다.
국제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이번 시위와 관련해 지금까지 2천명 넘게 체포했다.
유엔은 이집트 당국에 우려를 나타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지난 27일 성명을 내고 "국제 규범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일 권리가 있다"며 "권리를 행사한 혐의로 체포되거나 구금된 사람들 모두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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