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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나우루 정상, '우리는 영원한 대만 우방' 언급"
대만 언론 보도…파라과이는 유엔연설서 7년만에 대만 언급 없어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의 남태평양 우방이었던 솔로몬 제도와 키라바시 공화국이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한 가운데 남태평양의 또 다른 대만 우방국인 팔라우와 나우루는 "우리는 영원한 대만 우방"이라며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고 대만 언론이 29일 전했다.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가한 토미 레멩게사우 팔라우 대통령과 라이오넬 아잉메아 나우루 대통령이 대만을 경유한 귀국길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이들 팔라우와 나우루 대통령이 28일 새벽께 대만에 도착해 자신이 영접하러 나갔다면서 이들 두 대통령이 대만에 머문 시간은 24시간이 되지 않지만 행동으로 대만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만찬에 참가한 라이오넬 아잉메아 나우루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인사와 대만에 대한 공개 지지 표명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유엔에서의 대만 지지와 귀국길에 특별히 대만을 경유한 것은 대만과 나우루의 돈독한 우의를 보여준 것이라며 정식 국빈방문 초청과 함께 양측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나우루 대통령은 대만과 나우루는 한 가족이라며 가족이 어려울 때는 함께 서로 돕고 격려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며 각종 도전에 함께 대처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합보 인터넷판은 전날 대만의 수교국인 파라과이의 안토니우 리바스 팔라시오스 외교부 장관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만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연설에서 대만을 언급하지 않아 대만과의 수교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어우장안(歐江安) 외교부 대변인은 파라과이가 유엔총회 연설에서 대만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대만의 유엔 참여를 지지하는 입장의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대만언론은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세인트루시아 등 우방 7개국이 유엔에서 대만 지지 발언 및 대만의 유엔 가입을 지지하는 연대 서명 서한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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