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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사우디 남부 수개월 공격으로 포로 수천명 잡아"(종합)
사우디 남부 나즈란 부근 공지 합동 공격 주장
예멘 반군 '휴전 제안' 사실상 백지화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예멘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는 지난 수개월 간 예멘 북부 국경과 가까운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나즈란 지역에서 2015년 예멘 내전 발발 이래 최대 규모의 공격을 벌였다고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예멘 반군의 아흐야 사레아 대변인은 이날 알마시라 방송을 통해 "지난 수개월간 지속한 '나세르민 알라'(알라의 승리) 작전으로 적(사우디)의 3개 여단이 완전히 파괴됐다"라며 "적군 수천 명을 포로로 잡았고 적 수백명이 사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로 대부분은 배신자(예멘 정부를 지지하는 무장조직원 또는 정부군)이고 사우디군 장병도 다수 포함됐다"라며 "장갑차, 군용 차량 수백 대를 포함해 방대한 양의 군용 장비를 노획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시 72시간 만에 특수 부대가 동시다발로 여러 지역을 공격해 적을 포위했다"라며 "무인기(드론), 미사일, 방공부대가 지원한 공지 합동 작전을 수행해 다수의 포로를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모든 포로는 이슬람의 율법, 예멘의 관습과 전통, 인도적 윤리에 따라 대우할 것"이라며 "우리 군이 그들을 적의 보복 공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이 작전을 언제 개시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반군의 무함마드 압둘-살람 대변인도 28일 트위터에 "신의 승리 작전은 적의 야만적 침략 이래 가장 큰 군사작전이다. 적은 큰 손실을 당했고 광대한 영토가 단 며칠 만에 해방됐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우디군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날 예멘 반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사우디를 자극할 수 있는 이날 적대적인 발표로 국제적 시선을 끌었던 반군의 휴전 제안이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예멘 반군 지도조직 최고정치위원회(SPC)의 마흐디 알마샤트 의장은 20일 "우리는 사우디 영토에 대한 무인기(드론), 미사일 등 모든 종류의 공격을 중단하겠다"라며 "사우디는 예멘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길 바란다"라고 제안했다.
예멘 반군에 따르면 이 휴전 제안 뒤인 24일 사우디의 공습으로 반군 지역 주민 13명이 사망했고, 23일에도 어린이를 포함해 7명이 폭격으로 숨졌다.
이와 관련, 알마샤트 의장은 25일 재차 휴전을 제안하면서 "사우디는 우리의 제안 이후에도 무책임하게 예멘 여러 곳을 폭격했다"라며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가혹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사우디군은 이에 대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라며 불신을 나타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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