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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군 폭스 진행자, 고발장 비난 親트럼프 진영에 돌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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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군 폭스 진행자, 고발장 비난 親트럼프 진영에 돌직구
"경악할만한 사태 호도"…'우크라 의혹' 관련 폭스뉴스 진행자들도 겨냥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폭스뉴스 방송의 진행자 크리스 월리스가 27일(현지시간)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의 발단이 된 내부고발자의 고발장과 관련, 폭스뉴스 동료들을 비롯한 친(親)트럼프 진영 인사들의 공세에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폭스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적인 친트럼프 매체로, '아군' 역할을 톡톡히 해왔지만, 윌리스는 그동안에도 돌직구 언행으로 간간이 트럼프 대통령 측과 껄끄러운 장면을 연출해 왔다.
'폭스뉴스 선데이' 진행자 월리스는 이날 폭스뉴스의 '미국의 뉴스룸' 프로그램에 화상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출연,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이 공개된 이래 지난 24시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옹호자들이 내놓은 주장은 놀라운 바는 아니나 경악할 만하며 대단히 사태를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리스가 겨냥한 트럼프 옹호자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 외교 참모'로 알려진 폭스뉴스의 또 다른 진행자 터커 칼슨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언론들은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관련 조사를 압박했다는 '우크라 의혹' 관련 내용을 담은 정보기관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이 전날 공개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의혹과 관련, 지난 24일 탄핵 조사 개시를 선언하며 탄핵 절차에 돌입한 상태이다.
월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고발장을 읽어보면 분명한 것은 심각한 혐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등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미 많은 것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월리스는 "내부고발자를 정치꾼이라고 치부하는 것도 유에서 무를 창조하려는 대통령 옹호자들의 시도로 보인다"며 "이것(고발장)이 아무것도 아닌 양하는 많은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는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라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리스는 이 과정에서 프로그램 진행자인 동료 샌드라 스미스와 고발장의 신빙성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스미스가 말을 가로막으려 하자 월리스는 "당신이 나에게 질문을 했다. 대답 좀 하게 하라"고 받아쳤다.
월리스는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여성 유색인종 초선의원 4명을 향한 인종차별적 막말로 파문에 휩싸였을 당시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과도 한바탕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월리스에 대해 "결코 나에 대해서는 좋게 말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린 바 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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