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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스타트업, 헬륨풍선 이용 '위성 띄우기'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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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스타트업, 헬륨풍선 이용 '위성 띄우기' 기술 개발
우주 장례식·인공 별똥별 등 활용 가능성 무궁무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헬륨 풍선으로 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높은 고도로 올려보내 발사 비용을 절약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4년 차 스타트업 비투스페이스(B2space)는 헬륨 풍선에 위성을 탑재한 무인 로켓을 매달아 약 35∼40㎞ 고도까지 띄우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고고도에 도달한 로켓은 그곳에서 다시 쏘아 올려져 우주로 향하고, 풍선은 바람이 빠지면서 지구로 내려와 회수된다.
이런 방식을 활용하면 로켓이 대기권의 높은 공기 밀도를 뚫고 올라갈 때 소요되는 연료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전체 연료 소모량의 85%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로켓 자체의 크기도 작아져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비투스페이스는 우선 풍선에 헬륨 가스를 채우고 있지만, 헬륨은 유한한 자원인 까닭에 점차 헬륨과 마찬가지로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인 수소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수소는 쉽게 불이 붙는 위험이 있어 안전장치도 마련할 예정이다.



비투스페이스는 이미 웨일스의 스노도니아 우주센터와 스코틀랜드 북부의 셰틀랜드 우주센터에서 풍선을 대기권 가장자리까지 올려보내는 데 성공했다고 BBC는 전했다.
회사는 이르면 내년에는 소형 로켓 시험 발사에 들어가는 한편 높은 고도에서 과학 실험을 벌일 수 있는 플랫폼을 유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개발한 기술은 통신·기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비투스페이스에는 이 기술을 활용해 '우주 장례식'을 치를 수 있느냐는 문의가 해외 등에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 장례식은 화장한 유골을 고고도에서 흩뿌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대기 진입 시 마찰열로 인해 물체가 불타를 원리를 이용해 '인공 별똥별'을 만들 수 있느냐는 문의도 있다고 BBC는 전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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