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우편연합, 우편요금 타협안 도출…美 탈퇴 안할 듯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만국우편연합(UPU)이 25일(현지시간) 진통 끝에 국제 우편요금 할인 제도 변경에 대한 타협안을 도출했다.
UPU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임시 총회에서 우편물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수입업자가 2021년 1월부터 해외 우편물을 배달할 때 자율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미국은 개발도상국에 우편요금을 할인해주는 현행 제도가 최근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많은 국제 우편물을 발송하는 중국에 대해 사실상 미국이 보조금을 주는 셈이라면서 제도 변경이 없으면 탈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나 이번에 타협안이 통과되면서 미국은 계속 회원국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임시 총회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이번 개혁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게 전달한 목표에 합치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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