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전력[015760]이 충북 청주시 오창읍 소재 765kV 규모 신중부변전소 및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중부변전소 건설은 충북지역 산업시설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타 발전소와의 먼 거리로 인해 발생하는 저전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신중부변전소와 철탑 17기를 건설해 신서산∼신안성 및 신진천∼남청주 송전선로를 연계하는 사업으로, 총공사비 2천528억원과 총인원 10만여명이 투입됐다.
한전은 신중부변전소 준공으로 중부권 전력계통 안정화를 이뤘을 뿐 아니라 당진·태안·보령화력 등 서해안 발전전력과의 수송거리를 단축해 연간 400억원의 계통손실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전에 따르면 밀양 송전선로 갈등 장기화로 대규모 전력설비를 기피·혐오시설로 보는 인식이 강해져 입지 선정 당시 4개 후보지역에서 건설 반대 집단민원이 동시에 발생했다.
하지만 건설반대 주민대표를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하도록 해 공론화를 끌어냄으로써 입지적합도가 우수한 청주시 오창읍을 최종 후보지로 조기에 선정하는 데 성공했다.
또 한전 최초로 지역주민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가뭄 극복 양수기 지원, 노후 전기 설비 교체 등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추진해 10개월 만에 부지 확정과 민원 합의를 달성했다.
김종갑 사장은 이날 열린 준공식 기념사에서 "신중부변전소는 765kW 건설사업 표준 공사기간을 22개월 줄였다"며 "변전소 건설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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