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시각장애인 마라톤 돕는 특수안경 개발 나서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웰컴저축은행이 시각장애인의 마라톤 완주를 돕는 안경 '웰컴드림글래스'를 개발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사회공헌활동인 '런 포 드림'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각장애인 한동호 씨가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할 수 있도록 특수안경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웰컴저축은행은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이병주 교수를 비롯한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특수 안경을 제작한다.
이 특수안경은 5㎝ 정밀도로 위치 측정이 가능한 위치확인 시스템(GPS)과 동작 센서, 3차원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마라토너의 위치와 주위 환경을 파악해 뼈 전도 이어폰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한씨는 이 특수안경을 쓰고 마라톤 경로와 실시간 주위 환경 정보를 전달받아 혼자 달릴 수 있게 된다.
웰컴저축은행은 안경 정보의 오차를 줄이고자 한씨의 훈련정보를 웰컴저축은행 서버의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씨는 먼저 이달 21일 열리는 제5회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림 마라톤대회' 10㎞ 코스에 출전해 이 안경을 시험하고, 올해 11월 국제 아테네마라톤에서 안경만 쓴 채 풀 코스를 홀로 달릴 계획이다.
한씨가 웰컴드림글래스를 쓰고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하면 시각장애인이 가이드 러너 없이 홀로 마라톤 코스를 완주한 세계 첫 사례가 된다고 웰컴저축은행은 설명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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