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평 "미래에셋 美호텔 인수, 재무안정성에 부정적"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미국 호텔 15곳 인수 결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기대되나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19일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이번 투자는 국내 금융자산에 집중된 미래에셋그룹의 운용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으며, 비교적 안정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최고급 호텔에 대한 투자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운용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나이스신평은 "이번 투자처럼 불확실성이 있는 대규모 해외 대체투자 건에 그룹 계열사가 전체적으로 참여하는 투자방식은 계열 신용도 관점에서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특히 핵심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006800]는 회사 총위험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투자로 인한 추가 재무 안정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소유한 미국 고급호텔 15곳을 58억 달러(약 6조9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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