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9일 DLF 만기도래에 비상 대응체계 가동
투자자 64명 만기…현장지원반 영업일선에 배치해 고객응대 지원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우리은행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만기를 하루 앞두고 비상상황 대응 태세를 가동하고 있다.
1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부터 현장지원반을 꾸려 영업점의 고객 응대를 지원하고 있다.
현장지원반은 자산관리(WM)그룹 직원이나 이곳 출신인 직원을 중심으로 100여명에 달한다.
이중 66명은 일선 영업본부에 2∼3명씩 상근하며 영업본부가 관할하는 지점에서 DLF 관련 문의나 상담에 응대하는 업무를 돕고 있다.
특히 DLF가 집중적으로 판매된 위례신도시지점에는 지점 단위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지원반 인원이 3명 배치됐다.
이 지점에서 팔린 DLF가 70억여원어치로, 전체 판매액(1천235억원)의 5%가 넘는다.
기초자산이 되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추락해 원금 전부를 잃을 지경에 도달한 투자자들이 지난달 위례신도시지점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아울러 돌발상황에 대비해 본점에 본부부서 직원, 프라이빗 뱅커(PB),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19일 만기가 도래하는 DLF에 투자한 고객은 현재 64명으로, 판매잔액은 131억원이다.
이 DLF의 손실률은 쿠폰 금리를 포함해 60.1%로 결정됐다. 절대적인 수치로는 엄청난 손실률이지만 한때 원금 100% 손실까지 갔던 것을 감안하면 '불행 중 다행'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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