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딛고 재도전해요"…20일 광화문서 실패박람회 개막
중기부·행안부 주최…재기지원·문화전시·국민참여 등 프로그램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는 다양한 실패경험 공유로 재도전을 장려하기 위한 캠페인 '2019 실패박람회'를 20~2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5~6월 춘천, 대전, 전주, 대구에서 열린 권역별 박람회를 매듭짓는 종합 박람회다.
중기부와 행안부는 서울회생법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창업진흥원, 한국자산관리공사, 국립과천과학관, KT 등과 함께 재기지원, 문화전시, 강연·토론, 국민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예비·재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재창업 경진대회'와 우수 재창업 기업의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부활 마켓', '재도전의 날 일자 지정 및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등이 열린다.
아울러 정부와 관계기관의 재도전 지원 내용을 소개하는 '재도전 정책마당 상담' 등도 실시된다.
문화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함께 흥행 실패에 가려진 한국 영화를 재조명하는 '리버스(Re-Birth) 영화상', 작가 이외수와 김정배의 '문학콘서트', 실패 사연을 풀어주는 오픈스튜디오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 등이 준비됐다.
특히 권역별 박람회에서 높은 호응을 얻은 '실패 인터플레이', '왼손 그림전', '도전 로컬스타' 등도 다시 선보인다.
영화 '재심'의 실제 인물 박준영 변호사와 법무부가 함께하는 '위기청소년 다시 한 번! 토크콘서트', 실패의 가치를 진단하고 혁신사회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는 '사회적가치 컨퍼런스', 개인 회생· 개인 파산 제도를 설명하는 '서울회생법원 상담 부스' 등이 운영된다.
이밖에 서로의 응원 메시지를 나누고 고민을 처방해주는 등 다양한 국민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실패박람회를 통해 '실패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확산하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이 도전하고,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든든한 후견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패자부활이라는 사막을 국민과 함께 건널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