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한반도 특임대사, 연내 방미 예정"
"한반도 문제해결 공조 방안 당사국들과 협의 중"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올렉 부르미스트로프 한반도 문제 담당 특임대사가 연내 미국을 방문한다고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 중인 동방 경제 포럼(EEF)에 참석한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은 5일 타스통신에 "올해 말까지 부르미스트로프 대사가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접촉이 물론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르미스트로프 대사는 지난 5월 17일에는 모스크바에서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 부대표와 한반도 문제 해결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 바 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또한 이날 타스통신에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중국의 로드맵에 근거한 공조 방안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공조 방안은 러-중 로드맵을 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 각각 다른 조치들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면서 "현재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나, 이 계획이 관련국들과 완전히 조율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이 계획에 대해 논의했고, 이곳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한국 대표단을 만나 이와 관련해 협의했다"며 "현재는 미국, 중국 측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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