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횡보강재 없는 유조선 화물창 8개국 특허등록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이 횡보강재(크로스타이) 없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화물창 특허 등록을 마무리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5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2010년부터 세계 주요 8개국에서 특허출원을 진행해왔으며 특허등록은 2015년 일본에서 시작해 2016년 미국, 유럽 4개국, 중국에서 완료됐고 마지막으로 7월에 국내에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횡보강재(橫補剛材)는 화물창 높이가 25m를 넘는 초대형원유운반선에서 화물창에 가해지는 무게로부터 격벽을 지지하기 위해 설치해온 부재다. 횡보강재를 설치하려면 공중에 설치된 발판에서 작업을 해야 해 위험과 불편함이 있었고, 제작과 건조 과정에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들었다.
대우조선은 2009년부터 기존 수직보강재를 강화하는 설계로 횡보강재 없는 화물창 개발을 해왔으며, 2011년부터 세계 최초로 실제 적용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횡보강재가 없는 초대형원유운반선 디자인을 국제선급협회연합의 공통구조규칙(IACS-CSR)에도 등재했다.
현재 횡보강재가 없는 디자인의 초대형원유운반선을 71척 수주해서 47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현재 24척을 건조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클락슨 기준 지난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48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 중 16척을 수주해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17척 중 7척을 수주해 최다 실적"이라며 "이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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